오늘도 어김없이 찾아간 파주 맛집 베스트10 샘뜰두부집은 이 근처에 있는 맛집 중에 가장 훌륭한 곳이 아닐까 싶어요.
가게 분위기는 오래된 전통 가옥을 개조해 만든 듯 한데 주변에는 대부분 민물장어를 파는 집들이라 두부를 파는

가게가 혼자 달랑 있어서 눈에 띄거든요.

 

 

파주 맛집 베스트10으로 꼽은 이유는 이 집 더덕구이보쌈이 맛이 좋습니다.

이 집에서 가장 비싼 메뉴이긴한데 먹어보면 왜 그런지 이해가 되는 맛입니다.
국내산 돼지와 곰소에서 온 새우젓, 횡성에서 온 더덕과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고급식재료들이 한 접시에

담겨있다고 보면 됩니다.
두부는 파주에서 재배한 장단콩으로 직접 만든다고 하네요.

 

 

처음 왔을 때 밑반찬 하나에도 감동을 받았었는데 그 맛의 비결은 좋은 재료에 있다고 봐요.
이곳은 대부분 직접 농사짓고, 만든 재료들을 사용한다는데 심지어는 된장도 메주를 띄워서 쓴다고 합니다.
공산품을 쓰는 다른 음식점들하고 확실하게 차별화가 되어있는 것이죠.

 

 

콩국수도 두말할 나위 없는 맛입니다.
콩국물이 진하고 깊어서 몰래몰래 콩가루를 타서 만들어 파는 동네 식당들하고는 결이 다릅니다.
여름에만 한정으로 판매하는 메뉴라서 여름철에 찾아간다면 반드시 먹어봐야 하는 메뉴가 아닐까 싶어요.

 

 

콩국수 한 그릇만 먹어도 속이 든든해지는데 거기에 더덕구이보쌈까지 더해지면 배가 부르다 못해 터질 지경입니다.
그래도 워낙 귀하고 맛이 좋아서 꾸역꾸역 남김없이 다 해치우고 왔습니다.
시원한 콩국물은 지금처럼 더운 계절에 딱 알맞는데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몸이 나른해지고 기운이 없을 때

먹어주면 기력이 다시 생기는 느낌이어서 좋아한다.

 

 

두부는 가마솥에 만들어내는데 하루에 생산되는 양이 한정되어서 늦게 올 경우에는 먹지 못할 수도 있으니
미리미리 연락을 해보고 방문하는 걸 추천합니다.
처음 파주 맛집 베스트10 샘뜰두부집을 알았을 때만 해도 지금처럼 알려지지 않아서 언제 들러도 맛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몰려오다보니까 그만큼 빨리 동이 나는 듯 합니다.

 

 

콩함유량이 얼마나 높은지, 젓가락으로 들어보면 무게감이 느껴질 정도인데요.
탱탱하게 탄력이 있어서 왠간한 힘으론 잘 잘리지도 않습니다.
보쌈을 시키면 함께 나오는 순두부도 매력적인데 다른 집에서 먹는 것처럼 부드러운 느낌의 음식이 아니라 놀랐습니다.
치즈 같은 느낌의 탄력이 있는 두부라고나 할까요? 그리고 입 안을 맴도는 고소함이란...

 

 

장단콩이 맛있다곤 들었는데 장단콩 두부집 어디를 가도 이 맛은 나지 않더라 헤이리 마을 근처에 있는 곳도

방문해봤는데 맛은 괜찮지만 여기처럼 밀도높은 맛이 아니었습니다.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담백한 맛이다보니 만드는 사람의 솜씨에 따라서 확실히 차이가 많이 나는 음식인 듯 해요.

 

 

수육도 부드럽고 맛이 좋은데 비계부분과 살코기부분이 어느것 하나 많지 않고 황금비율을 이룹니다.
입 안에서 부드럽게 녹아들면서 씹히는 맛이 일품이구요.
거기에 콜라겐의 식감을 마구 뽐내며 쫀득하게 씹히는 껍데기까지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 맛이었습니다.

 

 

둘째, 넷째주 금요일은 휴무라고 하니 꼭 확인해서 헛걸음 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휴무일이 아니더라도 너무 늦게 찾아가면 재료가 떨어져서 못먹을 가능성이 크거든요.
평일에는 예약을 받으니 예약을 하고 가는 편이 좋을 것 같아요.
예약을 받지 않는 주말에는 그저 운에 맞기는 수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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