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기성복전문점에 친구랑 다녀왔어요.

이 친구가 면접 정장을 어디서 사야할 지 모른다고 해서 제가 이태원으로 데리고 갔죠.
빅사이즈를 사야한다고 해서 이곳을 추천해 주었는데 여기는 큰 양복들도 남자 기성복으로 구할 수가 있거든요.
들어가면 요렇게 옷들이 걸려 있어요.

한쪽에는 원단들이 쌓여 있는데 그건 이곳이 맞춤을 하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에요.

 

 

썬스타양복점이 다른 기성복전문점들과 차별화가 되는데 보통은 도매상에서 옷을 떼다가 파는데
이곳은 직접 옷을 만들어서 팔아요. 그래서 더 제품의 질이 좋지요,
그렇다고 가격이 비싸지도 않아요, 일반적인 기성복 정장을 파는 곳과 비교해봐도 가성비가 훌륭하지요,

 

 

 

 

제가 갔을 때는 어떤 외국손님이 옷을 보고 있더라고요.
이분은 특이한 스타일을 원하셔서 아예 옷을 제작했다고 하셨더라고요.
원단도 구하기 힘든걸 의뢰해서 받아서 제작했다고 하셔요.
이렇게 다른 곳에서는 구하기 힘든 옷들도 여기에서는 얼마든지 제작 가능해요.

그냥 봐도 굉장히 특이한 스타일이더라고요.
맞춤은 가봉을 해서 옷을 맞춰본다음에 그 사람의 몸에 맞춰서 디테일하게 조정해서 최종본이 나온다고 해요.
그러니까 몸에 아주 잘 맞는 제품이 완성될 수밖에 없겠지요.

 

 

하지만 그렇다해서 남자 기성복 정장이 떨어지는 건 아니예요.
일단은 가성비가 좋은데다가 이곳은 수선을 해주시기 때문에 맞춤이나 다름없는 핏을 만들 수 있어요.
다른 기성복전문점들은 옷을 구입해봐야 기장 정도밖에 수선이 안되지요.
동네 수선집에다가 맞겨봐야 그다지 실력이 좋지 않아서 제대로 몸에 맞춰 입을 수가 없어요.

 

 

이곳은 맞춤을 하는 곳이라서 옷을 제작하는 노하우가 있는듯 그래서 수선을 하는 스킬도 남다른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손을 봐서 완전히 친구의 몸에 잘 맞는 면접 정장으로 제작해 주시더라고요.
그리고 맞춤에 비해서 제작 시간도 짧아요.

 

 

맞춤은 가봉을 하고 최종본이 나오는 것까지 거의 2주 가량은 소요되는데 이곳은 이미 만들어진 옷을 고치는거니까
그것보다 훨씬 시간이 적게 들지요. 그리고 사이즈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허리사이즈가 58까지 있다니까 말 다했지요.

수선을 하면 60이상도 거뜬히 소화가 된다고 하던데 대체 60이면...상상이 잘 안가요.

바지 한쪽에 사람 2명은 들어갈 듯 싶어요.

 

 

어떤 디자인을 고르던가 사이즈가 그렇게 다양하기 때문에 체형이 어떻든 상관없이 자기 몸에 잘 맞는 제품을

살 수 있는 곳 같아요.
제 친구도 면접 정장 구하러 다른 곳들을 많이 돌아다녀봤는데 대부분 사이즈를 이용하면 두어벌 정도만 꺼내서

보여준다고 하더라고요.

 

 

친구말로는 고를 수 있는 폭이 굉장히 좁대요.
그러니까 스타일을 내기도 힘들고 만족스럽지 못한 제품을 비싼 돈을 주고 사야하니까

괜히 돈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런데 여기는 머릿속으로 생각해온 스타일을 어김없이 구할 수 있으니까 이것보다 더 비싼 가격을 받아도
돈이 안 아깝겠다고 하더라고요.

 

 

썬스타양복점은 구두까지 한 자리에서 구입할 수 있어서 처음으로 양복을 구입하는 면접 준비생이나

대학 졸업 준비생들은 한번에 모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