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가볼만한곳으로는 임진각 맛집이 있어요.

명품 두부맛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상호는 샘뜰두부집인데 여기 메뉴판을 보면 이런 소개를 볼 수 있는대요.

원산지 표시를 보면 노르웨이산, 국내산 요정도만 적어두는데 여기는 새우젓은 곰소, 미역은 기장,  이런 식으로

세세하게 지역이 적혀있습니다.
그만큼 만들어지는 음식 재료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는 거겠지요.

 

 

좋은 재료들로 만든 음식이라 그런지 평범해보이는 반찬도 맛이 좋습니다.
화려하고 입이 떡 벌어지는 비쥬얼은 아니지만 정성을 듬뿍 담아서 정직하게 만들어낸 음식이라는 게 느껴졌지요.
그래서 파주 가볼만한곳을 물어보는 주위 사람들에게도 자주 추천하는 임진각 맛집입니다.

 

 

평범한 감자조림처럼 보이는데도 그 맛이 깊습니다.

아마 간장이나 된장, 참기름 같은 것들도 손수 만들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대부분의 식당들은 대량 생산된 소스나 재료들을 사용해서 그런가 어디나 비슷한 맛이 나거든요.

요즘은 샘뜰두부집처럼 독보적인 맛을 가진 곳이 맛집이라 생각됩니다.

 

 

임진각 맛집에 가면 꼭 먹어야할 메뉴로는 보쌈이 있어요.
평소에도 두부를 자주 먹고 식당에서 막걸리 안주로도 종종 사먹지만 그런곳에서 먹었던 것과 임진각 맛집의 손두부는

완전히 다른 음식입니다.

이는 두부맛을 잘 몰라도 한 번 먹어보면 확연히 구분지어지는 맛을 느낄 수 있을거예요.

 

 

 

 

어쩌면 거친듯 부드럽고 쫄깃하면서 소프트한 풍미가 얼마나 깊던지 신기할 정도였죠.
단순히 민통선 안쪽의 마을에서 재배된 장단콩만을 사용한다는 것만으로는 이런 차이를 낼 수 없을 것처럼 보였어요.
아마도 콩 함유량을 다른 곳보다 높여서 진한 맛을 냈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자신있게 준비한 재료를 아끼지 않고 만들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무슨 메뉴를 시켜 먹어도 기본 이상의 맛이 있어요.

된장찌개도 그렇고 청국장도 그렇지요.
여기서 손수 메주를 띄워서 만든 된장을 쓰는데 어떻게 맛이 없을 수가 없죠.

 

 

어떻게 소문이 나는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먼 곳에 있는 임진각 맛집은 손님들로 붐빕니다.

정말 이 근처는 아무것도 없는 동네거든요.
그나마 갈만한 곳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정도인데 재밌는 것은 사람들이 헤이리마을을 갔다가 혹은 파주아울렛을

갔다가 시간을 내어 일부러 이곳까지 찾아온다는 거죠.

 

 

근데 여기 두부요리를 먹어보면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식당들만 봐도 이렇게 음식에 대한 기본을 지키는 곳들을 많이 찾기 어려워요.
손이 덜 가는 방식으로 혹은 조금 더 저렴한 방식으로 음식을 만들 생각만 하지 더 좋은 재료로 더 힘을 많이 써서
맛난 메뉴를 만들어낼 생각은 안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음식맛이 더 빛을 발하는 건지도 모르겠네요.

 

 

음식을 먹은 후 근처 평화누리공원에 왔습니다.

가을날씨가 참 좋으니 바로 집에 가기가 뭐하더군요.
저녁 늦게 찾아가도 풍경이 잔잔하고 시내와 많이 떨어져 있는 편이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지라

한적한 곳일 것 같아도 한적함을 느끼기도 어려운 곳입니다.

 

 

자그마한 놀이공원도 있어서 아이들과 오기에도 좋겠더라고요.
넓은 잔디밭은 마음껏 뛰어놀기에 일품이고요.
텐트를 쳐놓고 혹은 돗자리를 깔아놓고 시간을 보내기에 정말로 좋은 공원이 아닐까 싶어요.
평화누리공원은 파주 가볼만한곳으로도 유명하지만 샘뜰두부집 같은 임진각 맛집도 바로 근처에 있어서

하루 데이트나 가족여행코스로 좋은 곳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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